전략 & 리더십/권위형

권위형 리더십 시리즈 ⑤ - 명령이 잘 전달되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차이

라가노트 2025. 3. 20. 19:10

 

지시가 효과를 가지려면,

말보다 먼저 감정이 준비되어야 한다

  • 기준은 같았지만, 실행은 엇갈렸다
  • 리더의 말이 닿지 않는 팀은 움직이지 않는다
  • 말의 구조보다 중요한 건 감정의 수신 상태다

“같은 말을 했는데, 왜 반응이 다를까?”


리더라면 한 번쯤 겪게 되는 순간입니다.

어떤 팀은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움직입니다.
어떤 팀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문제는 말이 아닙니다.
말이 닿기 전에, 감정이 열리지 않았던 것이죠.


지시는 전달되지만, 감정이 수신되지 않으면 조직은 멈춥니다

“이건 꼭 해주세요.”
“내일까지 끝내야 합니다.”

표현은 분명했고, 내용도 간단했습니다.
그런데 팀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말은 들렸지만, 의미는 닿지 않았던 것입니다.

지시가 잘 전달되는 팀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리더의 말투가 예측 가능하고
  • 맥락이 먼저 설명되며
  • 질문을 허용하는 리듬이 열려 있죠.

이 구조가 감정을 준비시킵니다.
그래서 말은 공명되고, 실행은 따릅니다.


명령이 잘 전달되는 팀의 조건

1. 말투의 안정감
→ 리더의 말이 일정한 톤으로 유지된다
→ 감정적으로 안전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2. 맥락의 사전 공유
→ 지시 전에 ‘왜 지금 이것이 중요한지’를 간단히 설명한다
→ 의미와 우선순위가 연결된다

3. 질문할 수 있는 여지
→ 지시 이후에도 대화가 열려 있다
→ 팀은 통제받는 느낌보다 ‘참여 중’이라 느낀다

이 세 가지가 준비되면,
지시는 통보가 아니라 이해가 됩니다.


반대로, 명령이 잘 안 들리는 팀의 특징

  • 기준이 자주 바뀐다
  • 질문을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다
  • 리더가 말하면, 회의는 침묵으로 굳는다
  • 피드백이 지시처럼 들리고, 감정적 압박으로 느껴진다

이런 팀은
리더의 말을 듣는 게 아니라, 분위기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리더 진단 체크리스트 – 지시 수신 상태 점검

□ 팀이 내 말에 빠르게 반응하되, 질문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 지시 이후, 구성원이 이해 여부를 스스로 확인한다
□ 회의 중 내 말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유지된다
□ 나는 말투와 표정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의식한다
□ 지시 전에 맥락이나 배경을 먼저 설명하는 편이다
□ “질문 있나요?”보다 “어떤 생각 드세요?”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쓴다
□ 지시가 ‘일방 통보’가 아니라, 감정적 리듬 속에서 흐른다고 느낀다

 

→ 6개 이상 체크 시: 말이 감정적으로 수신되는 구조가 작동 중입니다.


워크시트 – 내 말은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가?

  1. 최근 내가 한 지시 중, 팀이 멈칫했던 순간은?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 그때 감정적 맥락이나 연결을 먼저 설계했는가?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3. 다음 지시에서 감정을 먼저 열어둘 수 있는 문장은?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실천 루틴 선택지

□ 다음 지시 전에 “왜 이 일이 필요한지”부터 먼저 말해보기
□ 지시 후 5초간 팀의 표정을 관찰하고 여백을 남겨보기
□ 지시 문장을 ‘안내’처럼 들리도록 톤과 구조를 조절해보기

→ 내가 선택한 실천 항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마무리 

말은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정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 기준은 ‘부담’이 되고,
지시는 ‘소음’으로 흘러갑니다.

리더십은 단호한 말보다,
말이 닿을 수 있는 감정의 여백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팀은 내용보다
리더의 감정 리듬을 따라 움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