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 리더십/리더십 비교 & 사례

변혁적 vs 거래적 리더십 - 조직을 움직이는 두 가지 방식, 그리고 세 명의 리더

라가노트 2025. 3. 28. 21:00

 

좋은 리더란 누구일까요?

성과를 내는 리더,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리더,
혹은 위기에서 조직을 살려낸 리더.

리더십에 대한 정의는 상황마다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질문을 바꿔보면 어떨까요?

“우리 조직에는 지금,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요?”

오늘은 리더십의 대표적인 두 가지 유형인
변혁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을 비교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 리더십을 체현한
세 명의 실제 인물을 통해
그 차이와 효과를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변혁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

리더십에도 성향이 있습니다
비전을 쫓는 리더 vs 규칙을 지키는 리더

 

 변혁적 리더십이란?
구성원에게 영감을 주고 비전을 공유
자율성과 창의성을 북돋아 조직의 변화를 주도
갈등보다는 ‘의미’로 사람을 움직임
→ 신사업, 조직문화 전환, 혁신 상황에 적합

 

 거래적 리더십이란?
성과와 보상 간의 계약적 관계를 중시
규칙과 명확한 구조로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
통제와 기준을 통해 일관성 있는 결과 창출
→ 루틴 업무, 대규모 조직 운영, 안정적 관리에 유효


사례 ① 클라우디아 로페즈 – 다름을 리더십으로 만든 사람

클라우디아 로페즈는 콜롬비아 보고타의 시장입니다.
그녀는 콜롬비아 최초의 여성 시장이자 동성애를 공개한 정치인이기도 하죠.

차별과 부패, 그리고 폐쇄적인 행정을 바꾸기 위해
그녀는 ‘제도’를 바꾸기보다 시민과의 관계부터 바꿨습니다.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예산 편성과 공공조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며,
조직이 “말뿐인 개혁”이 아닌 실제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직위: 콜롬비아 보고타 시장
전략: 반부패 정책, 시민참여 플랫폼 운영
리더십 포인트: 젠더 감수성 + 참여형 거버넌스
결과: ‘신뢰받는 시정’ 구축


현대적 변혁 리더십의 대표 사례

사람은 제도보다 먼저입니다.
로페즈의 리더십은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어떻게 신뢰받는 주체가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사례 ② 마리사 메이어 – 성과로 말하던 CEO의 리더십 공식

야후의 위기가 깊어지던 2012년,
구글 출신의 스타 인재였던 마리사 메이어가 CEO로 영입됐습니다.

그녀는 조직을 바꾸기 위해 ‘재택근무 금지’라는 파격적인 조치를 단행했고,
모든 부서에 성과 기준과 내부 보고 시스템을 재정립했죠.

자율보다는 집중, 아이디어보다는 실행.
그녀는 성과가 말해주는 조직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직위: 야후 CEO (2012~2017)
전략: 재택근무 폐지, 성과 기반 인사 제도
리더십 포인트: 명확한 기준, 집중력 있는 조직 운영
결과: 단기 성과 개선, 장기 조직 충성도 저하


거래적 리더십의 교과서적 사례

모든 조직이 늘 혁신만을 원하는 건 아닙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선 정확한 룰과 기준이
오히려 팀을 지켜주는 버팀목이 되기도 하죠.


사례 ③ 레이마 보위 – 비폭력의 용기로 세상을 움직이다

라이베리아 내전이 한창일 때,
한 여성 사회복지사는 길 위에서
“우리가 멈추지 않으면 전쟁도 멈추지 않는다”는 말을 외쳤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레이마 보위.
총도, 정치력도 없이, 오직 여성들의 평화 연대를 만들어
정부와 반군을 압박했고,
결국 평화 협상 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직업: 사회복지사, 평화운동가
전략: 비폭력 시위, 여성 시민조직 결성
리더십 포인트: 공동체 비전, 시민 중심 변화
결과: 라이베리아 내전 종식 압박 성공
→ 비정치적 변혁 리더십의 상징

비전 하나로 움직인 사람들,
그 안에 리더가 있었습니다.
보위는 말이 아니라 ‘함께하는 행동’으로
리더십이 무엇인지 보여준 인물이었죠.


리더십, 비교해보면 이렇게 다릅니다

변혁적 리더십

  • 중심 가치: 비전, 영감
  • 구성원 관계: 감정적 유대, 자율
  • 동기 방식: 내적 동기 부여
  • 적합 환경: 조직 혁신기, 변화 필요

거래적 리더십

  • 중심 가치: 목표, 효율
  • 구성원 관계: 계약적 관계, 역할 중심
  • 동기 방식: 외적 보상 중심
  • 적합 환경: 루틴 업무, 위계적 운영

우리 조직에는 어떤 리더십이 필요할까요?

조직은 지금 변화를 원하는가, 안정을 원하는가?
팀원들은 자율성을 원하나, 명확한 기준을 원하는가?
우리는 내적 동기와 의미에 초점을 두고 있는가, 외적 성과와 보상에 초점을 두고 있는가?

리더십에는 정답이 없지만,
당신의 조직에 어울리는 방식은 분명히 있습니다.


리더십은 결국 사람을 향하는 것이다

좋은 리더는 정해진 성격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사람을 이해하고, 조직을 움직이고자 하는
따뜻한 의도와 명확한 전략이 있는 사람,
그가 바로 좋은 리더입니다.

당신은 어떤 리더십을 따르고 있나요?
그리고 어떤 리더가 되고 싶나요?


다음 콘텐츠 예고

“서번트 vs 카리스마 리더십”
섬김으로 이끄는 리더 vs 존재감으로 압도하는 리더
2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