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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율을 준다는 이유로 리더가 말없이 물러설 때, 팀은 정말 자유로워질까요?방임형 리더십의 시작은 '존중' 같지만, 그 끝엔 '단절'이 남습니다.
감정적 연결 없이 주어지는 자율의 구조를 다시 살펴봅니다.“알아서 하세요.”
“방식은 자유롭게 하셔도 됩니다.”
리더는 말을 아꼈습니다.
간섭하지 않겠다는 뜻이었겠죠.
그런데 팀은 머뭇거렸습니다.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고,
지금 이 방향이 맞는지도 헷갈렸습니다.
리더가 침묵할수록, 팀은 더 조용해졌고
어느 순간, 누구도 말하지 않게 됐습니다.자율이라는 말이 남았지만
감정은 단절됐고, 기준은 흐려졌습니다.방임형 리더십은 표면적으로 자율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리더의 감정적 부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율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라
관여하지 않는 상태가 반복될 때,
팀은 이렇게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지금 방향이 맞는 걸까?”
- “질문해도 반응이 없을 텐데…”
- “그냥 내가 판단하고 끝내야겠지.”
말이 없던 리더,
존중처럼 보였지만 결국은 연결되지 않았던 리더였다는 걸
팀은 늦게 깨닫습니다.
방임형 리더십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흐름
1. 불안
→ 방향이나 기준 없이 스스로 판단해야 할 때, 팀은 피로감을 느낍니다
→ 정답이 없기에 계속 머뭇거리고, 실수를 두려워하게 됩니다2. 거리감
→ 리더가 개입하지 않으면, 감정적 피드백이 사라집니다
→ 팀원은 “내 일에 관심이 없다”는 해석을 하기 시작합니다3. 책임 혼란
→ 결과가 애매할 때, 누구의 몫인지 불명확해집니다
→ 결국, 책임은 조용히 팀원 한 사람에게 쏠리게 됩니다이 모든 감정은
자율 때문이 아니라
리더의 감정적 설계가 사라졌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입니다.
리더 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자신에게 해당되는 항목을 체크해보세요.
- □ 팀에게 맡긴 뒤 중간 과정 없이 결과만 확인한 적이 있다
- □ 감정 피드백 없이 실무적 피드백만 전달한 적이 많다
- □ 구성원이 질문 없이 혼자 판단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 □ “리더는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실까?”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 □ ‘자율’이라는 이유로 명확한 기준 없이 업무를 넘긴 경험이 있다
- □ 피드백보다는 결과 확인만 반복한 적이 있다
- □ “잘 되겠지”라는 말로 확인 절차를 생략한 적이 있다
→ 5개 이상 체크되면: 방임형 리더십의 경향이 강해졌을 수 있습니다.
→ 지금부터 감정 연결과 피드백 구조를 다시 설계할 타이밍입니다.
워크시트 – 말하지 않았던 리더, 나는 어떤 흔적을 남겼는가?
- 최근 팀에게 맡겼지만 피드백 없이 지나간 과제는?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그때 팀은 어떤 감정 반응을 보였는가?
→ □ 거리감 □ 불안 □ 책임 회피 □ 무기력 - 다음 자율 과제에서 내가 먼저 꺼낼 한 마디는?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실천 루틴 선택지
오늘부터 한 줄씩, 작은 행동부터 연결감을 회복해보세요.
- □ 맡기기 전, 반드시 “이건 이렇게 진행해주세요” 기준을 말하기
- □ 업무 중간에 “지금 이 흐름, 어떻게 느껴지세요?” 질문하기
- □ 피드백이 늦었을 땐, “내가 늦었지만 지금 정리해볼게요” 말하기
→ 오늘 내가 실천할 항목: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마무리
리더가 조용해질수록
팀은 자기 목소리보다
불확실성의 소리에 더 흔들립니다.방임형 리더는 자율적인 리더가 아닙니다.
감정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리더일 뿐입니다.말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존재는 선명해야 합니다.
그게 리더가 있어야 하는 이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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