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스토리

리더십과 브랜드 전략, 그리고 소소한 일상 루틴까지. 지식과 삶이 만나는 곳, 라가스토리입니다.

  • 2025. 3. 25.

    by. 라가노트

    목차


      자율을 줬다고 생각했지만, 팀은 혼란스러워합니다.

      기준 없이 맡긴 위임은 무책임으로 해석되기 쉽습니다.
      ‘지켜보는 리더’와 ‘떠나는 리더’는 다릅니다.

       

      “방식은 자유롭게 하세요.”

      “스스로 판단하셔도 됩니다.”

      말은 자율이었지만
      팀의 감정은 다르게 움직였습니다.

      처음엔 좋았죠.
      간섭이 없으니 자유롭다는 인식.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질문이 생겼습니다.

      “이 방향이 맞는 걸까?”
      “누구에게 말해야 하지?”
      “결과는 내가 다 책임져야 하는 건가?”

      리더는 자율을 줬다고 생각했지만
      팀은 혼자 남겨졌다고 느꼈습니다.

       

       

      자율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팀의 부담이 되었을까요.

       

      기준 없이 맡겨졌을 때
      → 방향이 없기에, 판단이 늘 조심스러워졌습니다.

      중간 피드백이 없었을 때
      →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는 안정감이 사라졌습니다.

      실패에 대한 맥락이 없을 때
      → 결과는 혼자 감당해야 할 책임이 되었습니다.

      결국 자율은,
      설계되지 않으면
      무책임이라는 구조로 변합니다.


      자율을 책임으로 연결하는 리더의 언어

      • “이건 당신이 주도하되, 기준은 이거예요.”
      • “과정은 자유롭게, 단 중간엔 이 타이밍에 점검해요.”
      • “결과보다는 지금 흐름을 함께 보고 있어요.”

      이 짧은 말들이
      팀에게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감정 신호를 남깁니다.

      리더는 물러서는 존재가 아닙니다.
      말없이 사라지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함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리더 진단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 중 자신에게 해당되는 항목을 체크해보세요.

      • □ 맡긴 뒤 결과만 받는 방식으로 위임한 경험이 있다
      • □ 피드백 없이 중간 과정을 생략한 적이 있다
      • □ 기준 설명 없이 “알아서 하라”고 말한 적이 있다
      • □ 팀이 실패했을 때 함께 복기하지 않았다
      • □ 팀원들이 “이건 누구 책임이죠?”라고 물은 적이 있다
      • □ 위임 이후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다
      • □ “그냥 해보라 하셨잖아요”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5개 이상 체크되면: 감정 연결 없는 자율은 무책임 구조로 오해받고 있을 수 있습니다.


      워크시트 – 자율을 줬지만 책임을 흐렸던 순간은?

      • 내가 기준 없이 맡긴 적 있는 업무는?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그때 팀은 어떤 감정적 반응을 보였는가?
        → □ 불안 □ 방황 □ 무기력 □ 거리감
      • 다음 위임 상황에서 내가 넣을 한 문장은?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실천 루틴 선택지

      자율을 설계로 바꾸는 일은 말 한 줄에서 시작됩니다.

      • □ 위임 전에 “기준”과 “피드백 타이밍”을 함께 제시하기
      • □ 업무 중 “지금 어디쯤 오셨어요?”라고 가볍게 묻기
      • □ 결과보다 “지금까지 과정은 어땠어요?” 피드백 설계하기

       

      → 오늘 내가 실천할 루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마무리 

      자율은 좋은 단어입니다.
      하지만 기준과 감정 연결이 없다면
      그건 책임 회피라는 말로 돌아옵니다.

      리더는 말없이 지켜보는 사람이 아닙니다.
      감정적으로 지지하고 기준을 설계해주는 사람입니다.

      자율은 혼자 두는 게 아니라,
      같이 가는 방식에서 완성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