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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모두를 만족시키려는 브랜드는, 결국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않습니다
1. 마케팅은 ‘선택’과 ‘집중’에서 시작됩니다
누구나 다 좋아할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려는 전략은 오히려 누구에게도 인상적이지 않은 결과를 남깁니다.그래서 마케팅은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하죠.
“우리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바로 이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 STP 전략입니다.
2. STP란 무엇인가요?
STP는 다음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됩니다.
- Segmentation (세분화)
- Targeting (타깃 설정)
- Positioning (포지셔닝)
시장을 나누고,
그중 핵심 고객을 골라내고,
그들의 기억에 남도록 브랜드를 설계하는 흐름입니다.
3. 왜 STP 전략이 중요한가요?
- 광고 낭비를 줄입니다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할 필요가 없으니, 메시지는 더 명확해지고 전달력은 높아집니다. - 경쟁에서의 차별성이 생깁니다
우리 브랜드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분명할수록 경쟁사와의 경계가 또렷해집니다. - 고객 만족도는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고객은 자신을 알아주는 브랜드에 더 강하게 반응하니까요.
4. STP 전략, 어떻게 설계할 수 있을까요?
1) Segmentation – 시장을 나눕니다
우선, 전체 시장을 나누어야 합니다.
인구통계, 지역, 라이프스타일, 구매 행동 등 다양한 기준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나이, 성별, 직업 (인구통계적 기준)
- 지역, 도시 vs 농촌 (지리적 기준)
- 관심사, 태도, 가치관 (심리적 기준)
- 구매 빈도, 충성도 (행동 기준)
현실적으로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2~3개의 페르소나를 먼저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Targeting – 그 중 핵심 고객을 고릅니다
이제 나눈 시장 중에서,
우리 브랜드와 가장 잘 맞는 집단을 선택합니다.- 시장의 규모는 충분한가?
- 경쟁자는 얼마나 강한가?
- 우리 브랜드가 이 시장에 적합한가?
전략 유형은 이렇게 나뉘죠.
- 하나의 시장에만 집중하는 집중 전략
- 여러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
-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비차별화 전략
3) Positioning – 고객의 기억에 남게 만듭니다
포지셔닝은 단순한 위치가 아니라,
고객 마음속에 어떤 인상을 남길지를 설계하는 단계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대표할 수 있는가?
- 어떤 느낌, 어떤 가치를 주고 싶은가?
기능적인 설명보다, 감정적인 연결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5. 브랜드는 이렇게 포지셔닝합니다
카카오뱅크
→ 디지털 친화적인 MZ세대를 타깃으로, “은행 같지 않은 은행”이라는 감성 UX를 강조했습니다.샤넬
→ 예술적 감성을 소비하는 고소득층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럭셔리의 상징”이라는 포지셔닝을 유지해왔습니다.배달의민족
→ 혼자 식사하는 1인 가구와 직장인을 위해, ‘재밌고 친근한 배달 앱’이라는 유쾌한 UX를 선택했습니다.
6. 실전에서 STP를 적용하려면
-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30대 실용주의 남성을 위한 기능성 캐주얼 브랜드”처럼요. - 포지셔닝 맵을 활용해보세요
가격–감성, 기능성–접근성 등 두 축을 기준으로
우리 브랜드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정리해보세요. - 고객의 언어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브랜드가 줄 수 있는 '이유',
그리고 고객이 반응할 수 있는 ‘느낌’을 중심에 둬야 합니다.
7. 기억에 남는 브랜드는,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STP 마케팅 전략은 단순한 분류 작업이 아닙니다.
고객을 이해하고,
그들과의 연결을 더 깊고 선명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모두를 만족시키는 브랜드가 아니라,
딱 맞는 사람에게 오래 기억되는 브랜드.
이것이 STP 전략의 진짜 힘입니다.'마케팅 전략과 실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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