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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리더는, 나쁜 리더인가?
리더십 교육에서 우리는 자주 듣습니다.
“경청하세요.”
“수평적으로 소통하세요.”
“지시보다 공감을 먼저 하세요.”하지만 모든 상황에 그런 리더십이 맞을까요?
현장이 흔들리고, 결정이 미뤄지고, 실행이 엉킬 때
누군가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그때 필요한 리더십이 있습니다.
바로, 권위형 리더십입니다.
권위는 통제가 아니라 전략이다
권위형 리더십은 자주 오해받습니다.
말투가 단호하고,
지시가 명확하며,
결정권을 쥐고 있는 리더.
그러나 이 모든 요소는 단점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전략입니다.리더가 혼자서 모든 걸 통제하려고 한다면,
그건 성향의 문제이지만
위기나 초기 시스템 정비 단계라면
권위형 리더십은 가장 빠르고 명확한 리더십이 됩니다.
실제 사례가 말해주는 전략의 유효성
사례 ① 현대자동차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현대차는 ‘품질’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 서 있었습니다.
그때 정몽구 회장은 현장을 직접 지휘하며
품질 기준을 단호하게 재정비했습니다.공장별 자율성은 줄었지만
전사적인 기준은 명확해졌고
결과는,
**“3년 만에 가장 품질이 향상된 브랜드”**라는 성과로 나타났습니다.권위는 무게가 아니라 방향이었습니다.
사례 ② 쿠팡
물류 속도전 한복판에서
쿠팡은 효율 중심의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실시간 지시 체계, 분 단위 매뉴얼,
지사장의 자율권보다 본사 기준이 더 앞섰습니다.사람들은 말했습니다.
“너무 통제적이다.”
하지만 묻습니다.
수만 건의 물류를 24시간 안에 처리해야 할 때,
정말 민주형 리더십이 가능할까요?
권위형 리더십이 발휘되는 순간
- 새로 조직된 팀이 방향을 잃고 있을 때
- 반복되는 실수가 성과를 위협할 때
- 외부 신뢰가 흔들려 내부 정비가 시급할 때
- 단기간 목표 달성이 핵심일 때
이런 상황에선,
지시는 빠르고
기준은 정리되어야 하며
감정보다 방향이 먼저 설계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리더의 태도다
권위형 리더십이 비판받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통제를 전략이 아니라 태도로 사용할 때입니다.지시만 하고 설명은 없고
피드백은 생략되고
의견은 묻지 않는 리더.이때 리더는 전략가가 아니라,
관계 단절자가 됩니다.권위는 감정을 닫는 무기가 아니라
혼란을 정리하는 리더십의 구조여야 합니다.
권위형 리더가 알아야 할 세 가지
- **“이건 내가 책임질게”**라는 말은 지시보다 강한 신뢰를 만듭니다.
- 지시 전, **“왜 지금 이 방식이 중요한가”**를 설명해야 합니다.
- 위기가 지나간 후에는, 반드시 자율형 리더십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통제는 도구입니다.
리더의 전략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절대, 관계를 단절하는 습관이 되어선 안 됩니다.
마무리
리더는 때로 단호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단호함이
‘감정 없는 지시’로 느껴진다면,
그건 전략이 아닌 고립입니다.권위형 리더십은
지시의 구조가 아니라
신뢰의 리듬 위에서 작동해야 합니다.지금, 나는 지시하고 있나요?
아니면 책임을 설계하고 있나요?'전략 & 리더십 > 권위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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