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스토리

리더십과 브랜드 전략, 그리고 소소한 일상 루틴까지. 지식과 삶이 만나는 곳, 라가스토리입니다.

  • 2025. 3. 22.

    by. 라가노트

    목차

      • 자율을 강조했다고 해서 팀이 스스로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 기준 없는 자율은 방임이 될 수 있습니다
      • 자율은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지켜보는 리더십’입니다

      “저는 간섭하지 않으려고 해요.”

      “알아서 잘하실 거라 믿습니다.”

      민주형 리더가 자주 하는 말이죠.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을 주는 리더,
      겉으로는 이상적인 태도처럼 보일 수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다음에 옵니다.

      방향을 잡지 못한 팀은 묻기 시작하죠.
      “이건 우리가 그냥 알아서 하면 되는 건가요?”
      “기준은 뭐였더라?”

      팀은 혼란을 느끼기 시작하고,
      리더는 한 발 물러난 채 감정을 살피고 있어요.

      자율이란,
      기준이 설명된 뒤에야 작동하는 감정적 신호입니다.


      민주형 리더가 빠지는 자율의 착각

      • 맡기면 더 창의적일 거라는 기대
        → 방향이 없으면, 창의성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 신뢰하니까 간섭하지 않는다는 태도
        → 신뢰는 확인 없이 유지되기 어렵습니다
      • “알아서 하겠지”라는 관망형 리더십
        → 연결이 사라지고, 자율은 방임으로 느껴집니다

      자율을 설계하는 리더의 3가지 기준

      1. 기준을 먼저 제시해야 합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가 분명해야, 자율이 방향을 가질 수 있어요
      2. 중간 점검을 ‘간섭’이 아닌 ‘확인’으로 만듭니다
        “보고”가 아니라 “함께 보기”로 연결되어야, 감정적 거리감이 줄어들어요
      3. 결과보다 과정을 같이 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실행이 끝난 후만 살피면, 팀은 홀로 방치되었다고 느끼게 됩니다

      자율은 ‘맡김’이 아니라, ‘동행’입니다

      민주형 리더는
      말하지 않는 리더가 아니라,
      말 없이도 곁에 있다고 느껴지는 리더여야 합니다.

      말을 덜 해도, 감정은 전달될 수 있어요.
      그 감정이 신뢰와 연결될 때, 자율은 흐름을 만듭니다.


      리더 진단 체크리스트

      나는 자율과 방임의 경계를 잘 구분하고 있을까?

      • □ 자율을 강조했지만, 팀이 혼란을 겪은 적이 있다
      • □ 기준 없이 맡긴 결과, 방향성이 흔들린 경험이 있다
      • □ 구성원이 결과만 말하고, 과정은 공유하지 않는 편이다
      • □ 피드백 타이밍을 놓친 적이 종종 있다
      • □ “알아서 하겠지”라는 마음으로 리더십을 유보한 순간이 있다
      • □ 구성원과 감정적 거리가 멀어졌다고 느낀 적이 있다

      ※ 5개 이상 체크 시: 자율 리더십이 감정 설계 없이 방임으로 흐를 위험이 있음


      워크시트

      내가 자율이라고 말하고 방임했던 순간은?

      Q1. 최근 구성원에게 전적으로 맡겼던 과제는?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Q2. 그때 내가 설명하지 못한 기준은 무엇이었을까요?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Q3. 다음 자율 과제에서 내가 미리 말할 수 있는 구조는?
      → □ 기준 제시 □ 중간 피드백 계획 □ 결과 이후 복기 언어


      실천 루틴 선택지

      • □ 자율을 줄 때 “기준”과 “의도”를 함께 설명한다
      • □ 중간점검은 ‘보고’가 아니라 ‘함께 보기’로 전환한다
      • □ “지켜보고 있어요” 대신 구체적인 피드백으로 감정을 연결한다

      → 오늘 내가 실천할 루틴: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마무리 

      자율은 신뢰에서 시작되지만,
      설계 없이는 흩어질 수 있습니다.

      민주형 리더는 물러서는 사람이 아니라,
      말 없이 감정을 연결하고 기준을 설계하는 사람입니다.

      그 연결이 있어야,
      자율이 책임으로 이어지고,
      팀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