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스토리

리더십과 브랜드 전략, 그리고 소소한 일상 루틴까지. 지식과 삶이 만나는 곳, 라가스토리입니다.

  • 2025. 3. 22.

    by. 라가노트

    목차

      • 리더는 모두의 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모두에게 맞추면 조직은 멈춥니다
      • 듣는다는 건 수용이 아니라 정리의 시작이어야 합니다
      • 민주형 리더십은 공감이 아니라, 결정의 방식입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건 어떤 의견이 더 많을까요?”

      회의 내내 리더는 팀원에게 물었고,
      팀은 각자의 생각을 솔직히 꺼냈습니다.

      그런데 회의가 끝나고도,
      정해진 건 없었습니다.

       

      다음 회의 일정만 새로 잡혔죠.

      민주형 리더는 의견을 잘 듣습니다.
      하지만 듣기만 하면, 팀은 흔들립니다.

       

      모두의 말을 듣는 리더는
      종종 ‘아무도 결정하지 않는 팀’을 만들기도 합니다.

      의견을 모았지만, 방향은 제시되지 않았고
      논의는 많았지만, 실행은 시작되지 않았죠.

      팀이 묻기 시작합니다.
      “결국 누가 정하는 건가요?”
      “이제 뭘 해야 하는 거죠?”

       

      공감은 중요합니다.
      자율도 필요하죠.

      하지만 ‘결정의 책임’을 회피한 순간부터
      팀은 신뢰보다 피로를 먼저 느끼게 됩니다.


      민주형 리더가 빠지기 쉬운 판단의 착각

      • 공감을 많이 주면 팀이 따를 것이다
        → 공감은 피드백이 아니며, 행동의 기준도 되지 않습니다
      • 다수의 의견을 존중하면 갈등을 피할 수 있다
        → 기준 없는 존중은 오히려 결정의 책임을 흐립니다
      • 의견을 많이 듣는 것이 민주다
        → 결정하지 않는 리더십은 민주가 아니라 회피에 가깝습니다

      결정을 위한 민주형 리더의 4단계 흐름

      1. 의견 수집 – 감정과 맥락을 듣는 단계
      2. 논점 정리 – 공통된 패턴과 우선 이슈를 구분
      3. 방향 제시 – 리더가 기준과 결정을 설계
      4. 실행 안내 – 팀이 따라갈 수 있도록 흐름 정리

      이 4단계가 반복될 때,
      민주형 리더십은 ‘배려’에서 ‘전략’으로 전환됩니다.


      리더 진단 체크리스트

      내가 지금 민주형 리더십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가?

      • □ 회의가 끝나고도 실행 흐름이 보이지 않은 적이 있다
      • □ 다수의 의견에 맞추다 판단을 미룬 적이 있다
      • □ “우리가 다 정해야 하나요?”라는 팀원 반응을 들은 적이 있다
      • □ 피드백보다 질문으로 회의를 마무리하는 편이다
      • □ 나의 결정보다 팀 의견이 우선이 된 회의가 반복된다
      • □ 팀원들이 “정리는 누가 하나요?”라고 묻는다

      ※ 5개 이상 체크 시: 공감은 충분하지만 결정 구조가 약할 수 있음


      워크시트

      ‘내가 결정을 미룬 순간’ 돌아보기

      Q1. 최근 내가 판단을 피했던 회의나 상황은?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Q2. 그 상황에서 내가 감정적으로 부담스러웠던 포인트는?
      → □ 갈등이 생길까 봐 □ 의견이 나뉘어서 □ 누군가의 기분을 해칠까 봐

      Q3. 다음 회의에서 내가 말할 ‘결정 언어’는?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실천 루틴 선택지

      • □ 회의 말미에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라는 말 한 줄 남기기
      • □ 팀 의견을 들은 후 “제가 판단한 기준은 이렇습니다” 설명해보기
      • □ “이건 제가 책임지고 정리하겠습니다” 말하는 연습해보기

      → 오늘 내가 선택할 루틴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마무리 

      민주형 리더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죠.
      하지만 방향을 정해주는 사람이기도 해야 합니다.

      결정은 때로 부담스럽고,
      누군가를 아프게 만들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리더는
      ‘누군가는 말해야 할 때’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공감은 감정의 설계고,
      결정은 리더십의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