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스토리

리더십과 브랜드 전략, 그리고 소소한 일상 루틴까지. 지식과 삶이 만나는 곳, 라가스토리입니다.

  • 2025. 3. 29.

    by. 라가노트

    목차


      리더십도 감각이 필요합니다.

      공감일까요? 판단일까요?

      요즘은 구성원이 리더에게 기대하는 게 달라졌습니다.
      지시보다 경청, 전략보다 공감.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리더”가 더 강한 힘을 가지기도 하죠.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공감만으로 이끌 순 없습니다.
      팀의 성숙도, 위기 정도, 구성원의 역량에 따라
      리더가 어떻게 말하고 움직여야 하는지는 달라져야 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감성적 리더십과 상황적 리더십을 비교해보려 합니다.

      하나는 사람의 마음을 읽고 관계로 이끄는 리더,
      하나는 상황을 분석하고 전략으로 설계하는 리더입니다.


      감성적 vs 상황적 리더십 – 무엇이 다를까?

      감성적 리더십 (Emotional Leadership)
      구성원의 감정, 상태, 동기를 공감력으로 파악
      리더의 심리적 안전감 제공 능력이 중심
      공감, 배려, 진심이 강한 신뢰를 만듭니다

      적합한 상황

      • 심리적 갈등이 많은 팀
      • 세대차, 이직률이 높은 조직
      • 고객 접점 중심 팀 (서비스·교육 등)

      상황적 리더십 (Situational Leadership)
      고정된 스타일 없이, 상황에 맞게 리더십을 조절
      구성원의 성숙도, 긴급도에 따라
      ‘지시 → 코칭 → 지원 → 위임’ 전략을 유연하게 변화시킵니다
      리더는 전술가, 설계자, 최적화 관리자입니다

      적합한 상황

      • 팀 역량이 다양하거나
      • 프로젝트 상황이 수시로 바뀌거나
      • 혼합 세대, 다양성 중심 조직일 때

      사례 ① 신시아 마샬 – 조직을 감싸는 공감의 리더십

      신시아 마샬은 미국 NBA 최초의 흑인 여성 CEO입니다.
      그녀가 댈러스 매버릭스에 합류했을 때,
      그 조직은 성차별과 인종차별 문제로 사회적 신뢰를 잃고 있었죠.

      그녀는 구조조정을 먼저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듣고,
      조직 안의 감정을 이해하며 회복을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함께 회복할 수 있어요. 나부터 변화하겠습니다.”

       

      직위: NBA 댈러스 매버릭스 CEO
      리더십 방식: 공감 기반의 문화 개혁, 구성원 경청
      성과: 조직 신뢰도 회복, 다양성 채용 강화
      핵심 키워드: 감정의 회복 → 관계의 회복


      감성적 리더십의 치유형 모델

      “무엇을 고칠지”보다
      “누구를 먼저 껴안을지”에 집중했던 그녀.
      조직은 감정이 있는 사람들의 집단이라는 걸
      잊지 않은 리더입니다.


      사례 ② 피터 드러커 – 변화에 반응하는 실용의 리더십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
      그는 이론을 만든 사람이지만
      그 누구보다 현실과 사람의 차이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드러커는 말합니다.
      “리더는 상황을 읽고, 그에 맞게 다르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그는 리더십을 성격이 아니라
      전략적 선택으로 봤습니다.


      지시가 필요하면 지시하고,
      지원이 필요하면 지원하는 리더.

      그게 바로 상황적 리더십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직업: 경영학자, 전략가
      리더십 철학: 고정된 방식보다 유연한 리더의 변화 필요
      성과: 수많은 기업에 실용적 리더십 프레임 제시
      핵심 키워드: 실행하는 리더십, 전략적 행동


      상황적 리더십의 철학적 창시자

      리더십은 리더의 성향이 아니라
      구성원이 처한 상황을 읽는 감각입니다.
      그 점에서 드러커는 가장 실용적인 리더십을 설계한 사람입니다.


      보너스 사례 – 사티아 나델라, 공감과 전략을 모두 품다

      Microsoft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전임 CEO였던 스티브 발머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기술 중심이던 조직에 ‘공감’을 끌어들였고,
      회사를 다시 ‘사람 중심’으로 재정비했죠.

       

      하지만 동시에, 그는 데이터와 구조를 놓치지 않는 실용주의자입니다.

      팀의 정서와 시장의 구조를 동시에 보는 리더.
      그가 바로 감성적 리더십과 상황적 리더십을 모두 가진 인물입니다.

       

      직위: Microsoft CEO (2014~)
      리더십 스타일: 공감 기반 + 전략적 조직문화 개편
      성과: 기업 신뢰도, 내부 몰입도 동시 상승
      핵심 키워드: 포용, 회복, 기술과 사람의 균형
      하이브리드형 현대 리더십 모델


      감성적 vs 상황적 리더십 – 한눈에 비교

      핵심 가치
      감성적 리더십: 공감, 감정 이해
      상황적 리더십: 전략, 유연한 대처

       

      리더의 역할
      감성적 리더십: 정서적 리더, 관계 관리자
      상황적 리더십: 상황 분석가, 전략 설계자

       

      구성원과의 관계
      감성적 리더십: 심리적 안전감 중심
      상황적 리더십: 상황 맞춤형 대응

       

      대표 인물
      감성적 리더십: 신시아 마샬
      상황적 리더십: 피터 드러커

      보너스 모델
      사티아 나델라 (통합형)

       

      적합한 조직
      감성적 리더십: 심리 피로 높은 조직, 서비스 조직
      상황적 리더십: 다양한 세대, 변화 많은 팀


      우리 조직은 지금 어떤 리더가 필요할까?

      구성원이 요즘 “지쳤다”는 말이 많다면?
      팀 안의 경험 차가 크고 속도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구성원은 “내 마음을 알아주는 리더”를 원하는가?
      아니면 “상황을 빨리 판단해주는 리더”를 더 따르는가?

      이 질문은 곧,
      조직이 어떤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지 알려줍니다.


      균형 잡힌 리더십의 시대

      진짜 리더는 사람과 상황을 모두 읽는 사람입니다

      공감 없이 전략은 차갑고,
      전략 없는 공감은 흐릿해집니다.

      감정과 분석, 둘 다 필요한 시대.
      리더십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균형 잡힌 감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다음 콘텐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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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가 따르는 리더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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